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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남은 지옥은 제가 다 마시겠습니다"
숌샤탕·2026.09.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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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운이 앉아 있던 기둥 쪽을 보았다. 부러진 기둥과 사슬만 있었다. 사슬은 아직 기둥의 부러진 동강을 감고 있었다. 단청의 붉은 가루가 그 밑에 조금 쌓여 있었다. 눈이 그 위에도 내렸다.


그는 그 자리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마가 사발에 닿을 만큼.


“먼저 가시지요.”


고개를 들었다.


“남은 지옥은 제가 다 마시겠습니다.”


그리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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숌샤탕
총 10화 조회 36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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