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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골에 한옥 하나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먼저 살던 분들이 있더라고요.
가디스트·2026.09.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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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한옥을 물려받았다.》를 연재하고 있는 가디스트 입니다.


요즘 뭔가를 물려받는 작품이 많길래 저도 하나 물려받아 봤습니다.


프랑스에서, 한옥을요.


처음에는 저도 그냥 이 조합이 재미있어서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 장미가 가득한 높은 담장. 그 안에 자리한 오래된 한옥과 프랑스식 석조 저택.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집에는 주인공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살고 있던 존재들이 있었습니다.


집을 지키는 성주신 할아버지. 부엌을 책임지는 조왕 이모. 대문을 지키는 문신 삼촌. 땅을 지키면서 사진 구도에는 이상하게 진심인 터주 삼촌.


그리고 지금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 집의 막내가 된 고양이, 담이까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오래된 집 하나를 물려받은 이야기였는데,


한 방짜리 숙소를 열고, 손님에게 아침밥을 해주고, 프랑스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혀주고, 장미 담장 앞에서 사진을 찍고, 마을 사람들과 밥을 나눠 먹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 소설은 대단한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신 오래 비어 있던 집에 다시 사람이 찾아오고, 혼자였던 사람들이 가족이 되고, 낯선 곳이 조금씩 집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신들이 사고를 치고.


고양이는 더 많이 사고를 치고.


주인공은 그 뒤를 수습합니다.


편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프랑스 시골 한옥의 힐링 판타지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숙소도 제법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이 집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예정입니다.


쉬어가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오래 미뤄둔 관계를 다시 만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천천히 오래 써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장미 담장 너머의 한옥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놀러 와주세요.


《프랑스에서 한옥을 물려받았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현대판타지
프랑스에서 한옥을 물려받았다.
가디스트
총 47화 조회 9,594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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