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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질문
K유토피아·2026.10.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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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내보낸 회사가, 그의 능력과 연결된 장비까지 팔려고 합니다. 그것도 고장품으로.


태건 앞에는 두 장의 종이가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옛 시험동의 반출표. 다른 하나는 동진모션이 내놓은 설비 목록. 두 종이에 적힌 장비 번호가 마지막 글자까지 같습니다.

지금껏 태건은 복구대 앞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끊어진 푸른 선을 잇고, 삼십 초 동안 움직임을 붙잡고, 그 흔적을 실제 부품으로 바꿨습니다. 멈춘 기계는 돌아갔고, 고객은 다음 일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습니다.


회색 기준부는 누가 만들었을까. 왜 태건에게만 선과 문구가 보일까. 같은 시험동에서는 대체 무엇을 연구했을까.

답을 모르는 동안에도 회사는 자랍니다. 납품을 마쳐야 하고, 동료의 작업 시간을 지켜야 하고, 다음 달의 주문을 준비해야 합니다. 비밀을 찾겠다고 현실의 약속을 모두 내려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태건의 사업과 의문이 마침내 같은 장소로 향합니다. 자신을 내보낸 옛 회사의 생산동입니다.

목록 속 장비는 임시로 덧댄 판과 억지로 묶은 케이블을 달고 있습니다. 그저 오래되어 고장 난 것인지,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아직은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하나입니다. 동진은 그 물건을 팔려고 하고, 태건은 직접 보러 갑니다.

고장 난 물건을 살릴수록 낯선 과거에 가까워지는 남자. 기술로 회사를 키우는 통쾌함에, 능력의 기원을 추적하는 미스터리를 더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이 무엇을 버렸는지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판타지, 현대판타지
나를 자른 회사가 내 고객이 됐다
K유토피아
총 75화 조회 2,835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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