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9년 동안 목숨 걸고 번 돈이 하룻밤 사이에 휴지가 됐다.
"카토바 금광 채권이요? 거기 고블린 애들이 리모델링해서 폐광이라던데요."
"화약, 장화 같은 군수품…… 이거 헐값이 아니라 똥값 됐어. 요즘 누가 전쟁하냐?"
"레지아 재건상사에 받아야 할 돈이 있다고? 당했네, 당했어. 너 사기당했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손대면 망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나에겐 전장에서 9년을 버틴 맷집과
두 번 망해 본 놈만 아는 감각이 있으니까!
그런데 간행물 몇 줄 믿고 산 부레막은 다음 날 반 토막이 나고……
망하는 데는 도가 텄다.
이제 버는 것만 남았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