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탑의 최장기 원로. 왕실 고문.
150년 동안 은퇴하고 싶을 때마다 탑주들은 나를 놔주지 않았다.
그래서 죽은 척했다.
그리고 20년 전 사 둔 시골 상점으로 도망쳤다.
“영업은 오전만. 해독제는 하루 한 병. 그 이상은 없습니다.”
“해독제 주세요!”
“우리 애 기침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서요!”
“저희 집 닭이 이상해요!”
“꼬끼오!”
……아무도 안 듣고 있었다. 아니, 닭은 왜 왔냐고.
본격 시골 상점에서 편하게 여생을 즐기고 싶은 마탑의 원로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