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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찾던 QA 이야기
카르작X·2026.10.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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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 게임 QA, 정해수.

출시 전날 밤 치명 버그 열한 건을 포함해 412개를 보고했다.

다음 날 아침, 출입증이 찍히지 않았다. 해고 통보는 3분이었다.

회사를 나서던 횡단보도.

초록과 빨강이 동시에 켜진 신호등 위로, 나만 보이는 붉은 글자가 떠 있었다.

[BUG-001]

[분류: 신호 판정 충돌]

[재현율: 100%]

어젯밤 내가 보고한 바로 그 버그였다.

게임 속에만 있어야 할 버그가 현실에서 사람을 치려 하고 있었다.

고칠 방법은 하나.

QA가 7년 동안 해 온 일, 재현이다.

7년 동안 보고만 했다. 고치는 건 늘 다른 사람의 일이었다.

이제 처음으로, 내가 고친다.

그리고 알게 된다.

회사는 내 보고를 미룬 게 아니었다는 것을.

현대판타지, 추리
버그 찾던 QA 잘랐더니 현실이 버그투성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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