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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빛나기 시작했다
혀이혀이·2026.10.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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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출근하고 보니 이세카이다》

낭만이 빛나기 시작했다

고블린 마을의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외나무다리 결투 대회가 끝나고, 축제의 열기가 조금씩 가라앉을 무렵.

우승을 차지한 그라드가 뜻밖의 손님과 함께 편의점 부스를 찾아왔다.

[김진] "어? 그라드! 우승 축하해요!"

[그라드] "크하하하! 고맙네!"

그런데 그라드의 뒤에 서 있는 거대한 그림자.

[김진] "어? 저 오우거는······."

조금 전까지 그라드와 치열한 결투를 벌였던 쌍두 오우거, 초할이었다.

[초할 왼쪽 머리] "크하하하! 반갑다!"

[초할 오른쪽 머리] "우리는 초할이라고 한다!"

방금 전까지 서로를 외나무다리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싸웠던 두 전사.

그런데 지금은 오래된 친구처럼 어깨를 두드리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라드가 초할에게 던진 한마디.

[그라드] "그런데 자네, 매운 음식은 잘 먹나?"

[초할 왼쪽 머리] "크하하하! 나도 한 매운 거 먹지!"

[그라드] "그렇다면 잘됐군!"

그 말을 들은 김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설마······.'

과연 두 전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렇게 고블린 마을의 하루가 저물어 갔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던 태양이 천천히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시끌벅적했던 거리에도 하나둘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축제의 손님들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응?'

김진이 주변을 둘러보던 순간.

딸깍.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파아아앗!

[김진] "어······?"

어둠에 잠겨 있던 거리에서 하나둘 빛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거대한 톱니바퀴가 움직이고, 건물 사이를 연결한 유리관에는 형형색색의 빛이 흘렀다.

고블린들이 만들어 낸 기묘한 발명품들이 밤을 밝히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어디선가 작은 요정들이 날아올랐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마다 푸른빛과 황금빛의 가루가 흩날렸다.

기계의 빛과 마법의 빛.

서로 다른 두 빛이 어우러지며 마을은 낮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갔다.

[에일] "우와······. 반짝반짝하다냥."

[니이케] "언니, 저것 좀 보세요!"

[엘루나] "정말 아름다워요······."

모두가 눈앞의 광경에 넋을 잃고 있던 그때.

지지직.

마을 곳곳에 설치된 확성기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고블린 사회자] "아아! 고블린 마을의 아름다운 야시장 축제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고블린 사회자]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까!"

와아아아아!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환호성.

그리고 사회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고블린 사회자] "우리의 아름다웠던 여름! 즐거웠던 여름! 그리고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며!"

잠시 후.

[고블린 사회자] "지금부터 고블린 야시장의 밤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순간.

푸슈우우욱!

[김진] "어······? 저게 뭐지?"

마을 어딘가에서 작은 불빛 하나가 천천히 하늘로 떠올랐다.

그리고 또 하나.

두 개, 세 개······.

김진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봤다.

'잠깐만······.'

'이건 내가 알던 축제랑은 완전히 다르잖아?'

낮보다 더욱 화려하게 빛나기 시작한 고블린 마을.

과연 김진과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 밤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26화 「낭만이 빛나기 시작했다」

고블린 마을의 진짜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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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이혀이
총 45화 조회 571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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