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출근하고 보니 이세카이다》
낭만의 빛이 폭발한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수많은 등불.
고블린들이 만든 기묘한 기계 장치와 요정들이 흩뿌리는 빛의 가루가 어우러지며, 고블린 마을은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해 있었다.
[김진] "이야······. 이 정도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한데요?"
[엘루나] "후후, 아직 진짜 불꽃놀이는 시작도 안 했어요."
[김진] "네? 정말요?"
이보다 더 대단한 광경이 남아 있다고?
그때였다.
지지직.
[고블린 사회자] "잠시 후! 오늘 외나무다리 결투 대회의 우승자 트로피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와아아아아!
[고블린 사회자] "그리고! 오늘 야시장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하이라이트!"
[고블린 사회자] "대망의 폭죽 점화식도 준비되어 있으니! 모두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을 들은 그라드가 호탕하게 웃었다.
[그라드] "크하하하! 드디어 내 차례가 오는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영광.
바로 첫 번째 폭죽에 불을 붙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댕!
댕!
댕!
밤 11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졌다.
우우우웅.
어디선가 낮고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김진] "어? 저건 뭐지?"
밤하늘 저편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둥글고 거대한 몸통.
양옆으로 뻗은 지느러미.
그리고 길게 이어진 꼬리.
처음에는 하늘을 헤엄치는 고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고래의 모습을 본떠 만든 거대한 비행선이었다.
그 아래 매달린 나무 배의 갑판에는 익숙한 얼굴이 서 있었다.
[김진] "어? 그라드다!"
[고블린 사회자]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위대한 전사!"
[고블린 사회자] "그라드으으으으!"
와아아아아아!
그라드는 황금빛 트로피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그라드] "전사는 이긴다!"
그렇게 우승자의 시상식이 끝나고.
비행선은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고글을 착용한 고블린 기술자들과 거대한 물체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길쭉한 원통형 몸체.
뾰족한 앞부분.
그리고 뒤쪽에 달린 커다란 날개.
'저건······.'
김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미사일 아니야?'
아무리 봐도 평범한 폭죽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물건.
그런데 고블린들은 저것을 하늘로 쏘아 올릴 생각인 모양이었다.
과연 고블린들이 준비한 불꽃놀이는 어떤 모습일까?
27화 「낭만의 빛이 폭발한다」
고블린 야시장의 마지막 밤, 상상을 뛰어넘는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