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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보초 서기 싫은 말년 병장이 1차대전 명장이 됨 — 눈 떠 보니 1914년 참호
고월888·2026.10.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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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님. 순찰 나가실 시간입니다."

누가 내 어깨를 흔들었다.

나는 소위가 아니다. 병장이다. 그것도 전역 아흐레 남은 말년 병장.

나는 눈을 감은 채 손을 휘휘 저었다.

"아직 교대 시간 아니잖아. 오 분만 더."

"소대장님?"

영어였다. 그런데 알아들었다.


눈을 뜨니 천장 대신 잿빛 하늘이 좁고 길게 걸려 있었다. 양옆은 흙벽이었고, 엉덩이 밑은 살얼음이 낀 진흙이었다.

마지막 기억은 분명했다. 새벽 불침번. 생활관 복도 끝 의자. 딱 한 번만 눈을 감았다.

장태오 병장, 전역 아흐레 앞두고 근무 중 취침. 그 벌이 이거라면 좀 심했다.


― 1화 「보초는 둘만 서고 나머지는 자라」 중에서


· 1914년 이프르 참호, 복무 두 달짜리 영국군 소위의 몸.

· 게으른 게 들키면 총살인 군대에서, 덜 자고 덜 걷고 덜 죽는 법만 궁리했을 뿐인데 — 주변은 그걸 '명장의 수'로 읽기 시작합니다.

· 1차대전의 실제 날짜와 전장 위에서, 말년 병장의 귀찮음이 역사의 작은 틈을 바꿉니다.


매일 저녁 6시 20분 연재 · 현재 21화

https://www.munpia.com/novel/detail/608378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보초 서기 싫은 말년 병장이 1차대전 명장이 됨
고월888
총 32화 조회 2.9만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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