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홀로 죽은 아버지.
남은 건 화면에 금이 간 노트북 한 대와 100만 원짜리 주식 계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트북 속 자동매매 프로그램이,
아버지가 죽은 뒤로 단 한 번도 손실이 없습니다.
[오늘 매매 9건 / 손실 0건]
스물셋, 고등학교 자퇴, 6년 차 노가다꾼 윤재하.
엄마가 아플 때 주식 차트만 보던 아버지를 평생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남긴 프로그램의 한도를 풀려면,
바탕화면의 'TODO.txt'를 하나씩 지워야 합니다.
[ ] 재하 검정고시
[ ] 은숙이 산소 가기 (3년째 못 감)
[ ] 재하한테 미안하다고 하기
항목을 하나 이룰 때마다 계좌의 숫자는 불어나고,
잠겨 있던 폴더가 열리며 몰랐던 아버지의 인생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장이 닫힌 밤, 로그 맨 아래에 찍히는 한 줄.
[MEMO] 늦지 않았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숫자가 불어나는 사이다를 좋아하시는 분
- 상속포기, 채권추심, 압수수색까지 현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현대물을 찾으시는 분
- 사채업자, 갑질 반장, 회사 대표에게 법과 증거로 하나씩 갚아 주는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
- 읽다가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는 가족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
■ 연재 정보
- 현재 총 4부, 200화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 회당 4,500~5,500자
100만 원에서 시작해 시장의 꼭대기까지.
아빠의 자동매매는 손실이 없습니다.
시원한 사이다 복수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