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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베르 틈새 이야기 #06 - 신고할 거면 해봐
레이렌토·2026.10.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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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인력을 부르겠다.”


관리자가 신고 버튼에 손을 올렸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꽤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이 멈춥니다.


신고를 누르는 순간 계약 기록과 관리 기록까지 함께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마커가 묻습니다.


“떳떳하면 부르면 되잖아.”


관리자는 신고 창을 닫습니다.


여기서 상황이 조금 이상해집니다.


신고를 못 하는 건 세 사람뿐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상대도 마음대로 신고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커는 한 가지를 더 알아차립니다.


자신들은 공식적으로 이미 죽은 사람들입니다.


정상적인 권리를 행사하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정상적인 방식으로 책임을 묶기도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신고하려면 그 ‘누군가’가 있어야 하니까요.


“당신이 신고한다고 하지.”


잠시.


“누굴 신고할 건데?”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관리자의 표정이 사라집니다.


그제야 비비도 상황을 이해합니다.


“우리 이런 건 편하네?”


물론 마커는 절대 좋은 쪽으로 이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돈을 못 받을 것 같았던 세 사람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약점인 줄 알았던 신분이 이번에는 협상 카드가 됐습니다.


죽은 사람도 일했으면 보수는 받아야 하니까요.


궁금하시면 한번 들러주십쇼.


매일 밤 10시 20분 연재합니다.


레이렌토입니다.


식사 든든히 챙겨 드십쇼. (_ _)

SF, 퓨전
앙베르 (ENVERS)
레이렌토
총 47화 조회 375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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