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좌표 관리 시스템 사업 현장 점검 날.
저수지 둑 아래 공터에서 무전이 울렸습니다.
[마력 수치 급상승. 균열 형성 징후. 인근 인원 즉시 대피.]
매뉴얼은 하나였습니다.
"전원 차량 쪽으로! 차에 타서 대기!"
그런데 업체 PM 강태풍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균열 감지 — 대상: 저수지 남단 소형 게이트]
균열 지점: 동쪽 펜스 방향 / 붕괴 확률 94%
동쪽 펜스 앞. 차 두 대가 서 있는 곳이었습니다.
코피가 줄기로 쏟아졌습니다.
"차 쪽 아닙니다! 둑 위로! 차 쪽으로 터집니다!"
까탈스럽기로 소문난 발주처 과장과 눈이 마주친 1초.
"전원 둑 위로! 뛰어!"
30초 뒤, 그들이 달려가던 자리가 터졌습니다.
과장은 둑 위의 사람 수를 두 번 세고 나서야 곤봉을 내렸습니다.
"자네, 뭐가 보이는 건가?"
0.1점 차로 진 영업맨이 11년 전으로 돌아가, 이번엔 속마음과 균열을 보며 다시 입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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