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점 차로 120억 사업을 놓친 날, 영업 이사 강태풍은 게이트 붕괴에 휘말려 죽습니다.
눈을 뜨니 11년 전. 사람의 속마음이 숫자로 보입니다.
이번엔 남의 사업입니다.
청해시 몬스터 경보 시스템. 사업비 14억, 12월 오픈.
벽 일정표에는 칸마다 초록 스티커.
진척률 58%, 상태: 정상.
원래 인생에서도 7월의 이 일정표는 초록이었습니다.
11월에야 알았습니다. 스티커 밑에서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11년 뒤 퇴근길, 게이트가 열렸는데도
그의 휴대폰은 끝까지 '안전'을 띄웠습니다.
이 사업의 심장, 신호 수신 모듈을 혼자 짜는 정 선임.
"요즘 많이 늦게 가지?"
"……다들 그렇죠."
[심사의 눈 — 정 선임]
소진 91 / 소속감 18
짐 싸는 사람들은 나가기 한두 달 전에 다 이 얼굴이었습니다.
공공 SI 20년 현장이 그대로 들어간 회귀 직업물.
1~45화 무료 연재 중 / 매일 저녁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