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순신, 일본 총독이 되다』를 연재하고 있는 기묘한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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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말하면
노량에서 총알이 이순신의 왼팔에 막혀 살아남았다면?
이 질문 하나로 시작한 소설입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니,
살아남은 이순신에게 가장 위험한 건 왜군이 아니라 한양이었습니다.
백의종군까지 시켰던 선조가, 전쟁을 끝낸 장수를 곁에 둘 수 있었을까.
류성룡은 파직되고, 이산해 쪽이 조정을 쥔 1598년 겨울에.
그래서 소설 속 선조는 이순신을 죽이지도 못하고 곁에 두지도 못한 채,
바다 건너로 보냅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 기다리는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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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들이 있습니다
> 노량 이후 조선 조정의 정치 열두 척만 남기라는 공문, 명 도독 진린과의 수급 거래, 세자 광해군과의 밤, 사관까지 물린 왕과의 독대.
> 세키가하라를 이순신의 눈으로 남궁산 기슭에서 들판을 내려다보며 왜군의 육상전을 읽어 냅니다.
"땅은 밀고, 바다는 쏜다." 고바야카와가 왜 정오에야 산을 내려왔는지를, '쌀'로 풀어 봤습니다.
> 칼보다 보급 이순신이 쓰시마 쌀배 선장으로 변장해, 쌀이 도착하는 시각으로 일본의 내전을 움직입니다.
편지 한 장에 적이 속아 넘어가는 식의 전개는 최대한 피했습니다.
> 실존 인물들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마즈 요시히로, 시마 사콘, 도리이 모토타다, 오쓰 성의 오하쓰. 후시미 농성, 시마즈의 적중 돌파, 오쓰 성의 9월 15일 아침 항복 같은 실제 사건 위에 이야기를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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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씀드릴 것
대체역사라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이순신이 살아남은 뒤로는 사건의 시점이나 인물의 생사를 일부러 비튼 곳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는 이랬는데, 소설에서는 이렇게 바꿨다"는 선은 분명히 하려고 했습니다.
고증이나 개연성에서 걸리는 데가 있으면 편하게 지적해 주세요.
특히 일본 쪽 시대상이나 사쓰마·도쿠가와 쪽 디테일은 제가 부족할 수 있어, 독자분들의 지적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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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는 1607년,
일본 천황이 오사카 성문 앞 맨흙 위에서 조선 왕에게 삼종신기를 바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날, 이순신은 상 대신 유배를 받습니다.
"총독은, 왕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 조선 땅을 밟지 못한다."
노량에서 죽었어야 할 장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한번 읽어 주세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답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