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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산적 출신 잡역부가 종남파 안에서 이십 년 묵은 속을 캔다
나쁜개·2026.10.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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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아래 산적 소굴 칠반채가 하룻밤 만에 불탑니다. 양부를 벤 종남 장로는 살아남은 양아들 마석을 끌고 산을 오릅니다.


문파에서 마석에게 준 자리는 제자가 아니라 똥지게 지고 물 긷는 잡역부입니다. 그런데 배운 적 없는 종남 검을 몸이 먼저 따라갑니다. 양부는 왜 산적이 됐는지, 산채 뒤 동굴의 약수는 왜 마석 입에 들어갔는지, 웃고 있는 대장로는 이십 년 전 무엇을 했는지. 마석은 명문 문파의 밑바닥에서 하나씩 캐 들어갑니다.


검보 대신 물동이와 장작 패던 발걸음이 검의 박자가 됩니다. 정파 명문의 점잖은 얼굴 뒤에서 산적 출신이 제 이름을 걸고 버티는 무협입니다. 입담은 거칠고 걸음은 느리지 않습니다. 장로와 대장로가 앉은 자리에서, 마석은 물지게를 내려놓지 않은 채 한 칸씩 올라갑니다.


명문 문파의 속사정과 밑바닥에서 올라가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께.


「출신은 칠반채다.」 1~12화 무료 연재 중

무협
출신은 칠반채다.
나쁜개
총 20화 조회 260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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