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하고 기이한 상위 존재들 사이에서 힐링하며 사랑받는 존재의 이야기는 제법 많잖아요. 하지만 오상면의 주인공 상호는 조금 다릅니다. 특별히 사랑받는, 왠지 이놈도 저놈도 아무 이유없이 퍼 주고 반하는 그런 캐릭터는 아녜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죠.
상호의 능력은 상태이상면역입니다. 이 정도는 기기괴괴들 앞에서 픽 쓰러져 죽어버리지 않기 위한 최소선(?) 이면서도 또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도움이 되는 능력이에요. 자세한 스포는 피하고, 필수적이고 존재감있으면서도 만능열쇠는 아닌. 딱 그 정도로 쓰이는 것을 밝혀둡니다.
'밥먹고 가라'에서 본 맛깔나는 필체로 상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고두열 작가님의 신작. 이제 오프닝 에피소드가 막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