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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X)
하얀책갈피·2025.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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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했던 맨유의 유망주, 강현우.

그에게는 세 번의 삶이 주어졌다.



첫 번째 삶에서는 오만하고 나태했다.

데뷔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자신의 재능에 자만했다.

그 오만함은 그를 축구장이 아닌, 클럽과 여자의 입술 속으로 이끌었으니

강현우는 빠르게 타락했고, 몰락했다.


"너에게는 세 번의 삶이 허락될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은퇴한 다음 날, 꿈속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그는 곧바로 회귀를 결심했다.



두 번째 삶에서는 몰두했다.

과거의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축구에만 집중하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봉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왕.

그를 부르는 찬사가 삶을 빛나게 하는 듯했다.


하지만, 완벽해 보였던 그 삶 속에서도

부모님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강현우는 다시 회귀를 선택했다.



어느새 마지막인 세 번째 삶.

이번에는 축구, 그리고 가족. 그 무엇도 놓치지 않기로 했다.

축구에만 미쳐 살지 않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특히 부모님께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게 하자고 다짐했······.


퍼억—!


"옐로 몽키가 사람 대우를 해줬더니, 진짜 동급인 줄 아나 보네. 야, 너희 나라로 꺼질 게 아니면, 얼른 개처럼 공이나 주워와."


주어진 세 번의 삶에서 시작 지점은 매번 같았다.

맨유의 '검증된 유망주' 패거리에게 당하는 인종차별.

앞선 두 번의 삶에서는 참았다.

이 시점의 나는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1'일 뿐이었으니까.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아니다.

“살인 한 번이면 세 번 안 참아도 된다.”


그 개자식에게 날아차기가 작렬했다.

강현우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


처음엔 스포츠물에서 흔히 보는 ‘방출 후 ~’ 인 줄 알았습니다.

아직 12화밖에 연재되지 않았지만, 투베에서 상위권에 있는 게 궁금해서 읽어봤는데요.


인종차별을 당한 후 되려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구단이 사과를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며 맨유를 떠나는 전개.

그리고 두 번의 삶에서 얻은 관록과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절제된 분노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흐름이 참 맛있더라고요.


분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글을 쓰는 게 조금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앞으로도 투베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할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남깁니다.


'분량이 적으니 묵혔다가 볼까, 아니면 지금 볼까···'

라며 세 번이나 고민하며 참지 마시고 그냥 읽어버린 다음

저와 함께 “3연참”을 외쳐보는 건 어떨까요?


한 번 찍먹 해보세요! (งᐛ)ว

스포츠
완결
회귀한 줄 모르고 구단이 방출함
산천(山川)
총 229화 조회 437.0만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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