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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연재에 경의를
호두왕·2025.07.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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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피아에 추천글을 올리는 건 세번째네요

이번에 쓰는 작품은 게르만. 작가님의 '로또부터 장군까지'라는 작품입니다.


1. 스토리 개요

주인공 김대한은 다섯차례 진급심사에서 떨어진 끝에 전역을 남겨둔 공병 대위입니다.

만년 대위 신세에 한탄하면서 술을 마시다 잠든 대한은 소위 시절로 회귀하게 됩니다.

대한은 회귀하기 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됐었는데 그 때 1개 차이로 당첨되지 못한 게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었고, 다시 같은 회차 로또를 사서 1등에 당첨돼서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대한은 전역하거나 당첨됐다고 자만하지 않고 군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못 이룬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

대한은

1) 10년 넘는 짬밥으로 에이스로 군생활을 해나가고

2) 차명으로 회사를 만들어 경영학을 전공한 친구에게 당첨금을 관리하게 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적절히 활용합니다.

3) 군대에서 미래에 일어날 사고를 예방하고 착실하게 성과를 내면서 상급자와 동료, 부하들에게 인정받던 대한은 공병 출신으로 구성된, 드론을 주력으로 하는 땅벌부대라는 특수부대(가상의 부대입니다)를 창설해서 초대 부대장으로 취임하게 되고 이후 탄탄대로의 군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작품의 장점

이 작품을 쓰는 작가님이 공병병과 초급간부로 군생활하다 전역하신건지 군생활이 아주 미시적인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녹아있어 군생활을 재밌게 하셨다거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거나 그리운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0% 리얼한 군생활은 아니고, 군대미화물이나 군대판타지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훌륭하고 군인정신 충만한 상급자들만 있다거나...)

주인공이 군대를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3. 작품의 단점

반대로 군생활이 악몽이었거나 잊고 싶은 기억이라면 이 글은 PTSD를 유발할 수도 있고, 당첨금으로 플렉스하고 사이다를 만드는 주류적인 작품들과 달리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군생활에 전념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기대하셨다면 작품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로또부터 장군까지라는 제목 중에 '로또'보다는 '장군'에 초점이 맞추어진 작품같습니다.

그리고 장점을 반대로 뒤집으면, 너무 미시적이거나 지엽적인 부분까지 다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 전개가 느려져서 주인공 대한은 700화가 넘는데도 대위로 군생활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연재를 따라가면 군생활을 리얼타임으로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4. 추천글을 쓴 이유

제가 이전에 추천글을 올렸던 다른 두 작품도 일반적으로 인기를 얻기는 힘들지만 특정한 독자층에게는 좋은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글들이었습니다.

예컨대 먼저 올린 '공포 쯔꾸르 생존기'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어려운 소재이지만 '쯔꾸르 게임'이라는 소재에 좋은 추억이나 관심이 있었다면 즐겁게, 만족스럽게 읽을 수도 있는 글이었죠.

이 작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회귀와 로또당첨이라는 요즘 인기있는 소재를 활용해놓고 군에만 충실하게 살다보니 제목을 보고 가진 독자의 기대랑 내용이 다를 수 있고, 빠른 사이다 전개가 아니라 느리게 조금씩 변해가는 전개를 하다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군생활을 해봤으면' 하고 자신의 군생활에 후회하던 사람이나, 군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군생활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400화까지 꾸준히 800회 이상의 구매수가 나온 걸 생각하면 작가님의 필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초급간부로 군생활을 하다가 전역했는데 비교적 전방에서만 근무(소대장 시절은 강원도에서 보냈고 경기도에 있는 모 보병사단에서 소총중대장으로 전역했습니다.)하다가, 후방 지역에서 비전투병과나 특수부대에서 근무하는 대한의 일상을 보니까 이런 군생활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흥미롭더라고요.


5. 칭찬의 글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꾸준함을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300화 전후를 기점으로 스토리 전개가 늘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400화를 넘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차해서 700화가 넘은 지금은 조회수가 100대 초중반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작가님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같은 속도로 연재해나가면서 이 작품의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연재를 시작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한번도 지각이나 휴재 없이 평일에 글을 올리면서 주 5.1회의 평균 연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품에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고, 비록 장군을 달려면 5000화가 넘어가야 할 수도 있지만, 3, 400화씩 연재하다가도 조회수 줄어든다고 바로 연중해버리거나 연재주기가 늘어지는 작가들이 많은 시대에 이렇게 책임감있게 자기 작품을 써내려가는 태도 자체를 리스펙하면서 칭찬하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완결을 통해 작가님이 꿈꾸는 대한의 군생활을 완전하게 표현하실 수 있길 바라며 추천글을 마무리합니다.

현대판타지, 판타지
로또부터 장군까지
게르만.
총 1,115화 조회 277.4만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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