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g 작가남의 멸망할 세계의 파견 용사입니다.
스토리는 DLC 라는 회사에서 주인공을 고용합니다. 이 DLC라는 회사가 뭐 하는 회사냐면, 이세계에선 찬란한 능력을 펼쳤을 사람인데 하필 지구에 태어나서 그 능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비리비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른 차원의 신에게 돈을 받은 뒤 환생트럭으로 치어서 그 차원에 환생시켜주는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우연이 발생해서 원래 환생시킬 사람이 아닌 주인공을 환생트럭으로 쳐버리고, DLC와 계약한 다른 차원의 신은 용사가 안 오니 당장 환불 안 해주면 찾아가 엎어버리겠다며 난리를 칩니다. 이미 영혼 거래 선금을 받고 환생트럭을 운영했기에 환불할 돈이 없는 상황. 결국, 회사 망하는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사장이 고수익 레버리지를 타기로 합니다.
이차원의 신이 자기 차원이 혼란하니 DLC 사에 용사 파견을 요청함 -> 이상한 우연으로 실패함.
그럼 애초에 차원이 안 혼란하면 되는거네? -> 주인공을 그 차원의 일정 시점으로 파견을 보내서 차원이 혼란해지는 트리거를 막음
ex) 누군가가 암살을 당해 100년전쟁이 시작되면, 그 누군가가 암살당하는 시점에 주인공을 파견보내서 안 죽게 하면 됨.
그 누군가가 안 죽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뀌는 변화에서 오는 수수료를 먹음으로써 DLC사는 파산을 면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인거죠.
대충 이차원 용병이랑 비슷한 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래 죽었을 사람이 진짜로 살아가면서, 이차원의 인과가 바뀐다는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장점은 그냥 강한 일반인이 이차원에 가서 죽을 사람을 강제로 살려내는 게 아닌, 약간 모자란 주인공이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과정이 있고, 그 과정의 결과에서 원래라면 죽었을 영웅이 주인공에 의해 원래의 운명을 되찾으며 감화되는 장면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꽤 크게 다가옵니다.
또 소설이 이세계 용병물이다 보니 캐릭터의 조형도 뛰어납니다. 일단 주인공의 캐릭터성부터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사장 역시 짜증나는 캐릭터지만, 조형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차원의 영웅들 역시 각자의 사연을 풍부하게 만들어 보는데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반대로 단점은... 초반부 주인공과의 사장의 대화, 주인공이 DLC사로 오는 과정에서의 서술이 약간 라노벨스럽게 진행되고, 주인공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이 부분만 넘기면 뒤로 가서는 그런 장면이 안 나온다는 점 입니다.
회차도 거의 50화나 되기에 남은 주말 재밌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글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멸망할 세계의 파견 용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