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전두환 신군부가 집권한 직후 모든 문화가 검열당하던 ‘문화 암흑기’. 이 소설은 바로 그 시대를 배경으로, 잊혀진 음악과 자유를 다시 들려주기 위한 한 남자의 시간여행을 그립니다.
평범한 청년이 삼촌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 낡은 집, 그곳에서 발견한 편지 한 장이 그를 과거로 이끕니다. 한 세대에 단 한 명만 허락되는 타임슬립 능력. 그의 삼촌은 그 능력을 이용해 ‘무당 행세’를 하며 나라에 이득이 되는 정보를 흘렸지만, 주인공은 다릅니다. 그는 해적방송의 DJ가 되어 금지된 음악들을 틀기 시작합니다. 신중현의 금지곡, 왜색이란 이유로 묶인 일본곡, 그리고 팝송들까지.
이야기는 아직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진 않지만, 낭만과 야만이 공존했던 시대 속에서 ‘음악’이라는 작은 물결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지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복고 감성 소설이 아닌, “내가 저 시대에 있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음악으로 검열과 억압에 맞서는 한 청춘의 이야기, 그리고 작은 목소리가 모여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80년대 해적방송의 DJ가 되었다>를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