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나 현대물, 선협은 작가가 세상을 창조하는게 가능한데 무협은 이게 무협이다 라고 하는 정의가 내려져 있다 보니 그 세계관 내에서는 뭘 해도 결국 이전에 보았던 무협 작품 이상을 벗어나기가 어렵죠.
그런데 이 작품은 뭔가 좀 다릅니다. 기존의 무협 세계관을 크게 벗어나는것 같지는 않은데 내공이라는 개념을 기존처럼 무한정 늘려서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니라 사용하면 할수록 깎이고, 영약을 먹어 회복하는 소모성 일회용으로 바꿔놓은게 가장 큽니다. 전개도 비약이 없이 깔끔하고, 문장에 흡입력이 있어 오랜만에 무협작품 재밌게 보고 있네요.
크게 성공한 작품이 등장하면 그걸 따라한 아류가 여럿 등장하면서 그 장르 자체가 부흥하게 되는데 로우 파워, 소모성 내공의 개념이 앞으로 무협을 다시 부흥시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