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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의 왕 (王足) - 문피아의 다양성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글
우치뭉치·2025.09.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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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인생이 한 그릇의 족발에 담겨 있다면, 그 맛은 어떤 깊이를 가질까요?

이유식을 족발로 시작해, 족발뼈를 들고 칼싸움을 하던 소년 왕만족.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음식의 향취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온기를 담아낸 기록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글은 문피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위권 필력’이 아닙니다.

상업적 문법이나 대중적 트렌드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렬합니다.


무협과 판타지가 주류인 문피아에서,

어떠한 이능력도 없는 주인공이

그저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현대 드라마.


저는 이런 시도 자체를 문피아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경의의 박수를 보낼 이유가 충분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문피아라는 공간이 아직 ‘다양성’을 품고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표식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이 글 같은 시도가 끝내 사라지지 않을 때,

문피아는 더 풍성한 색을 지닌 숲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작가님의 앞길에

담담하지만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단점 :

이 글은 상업화를 염두에 두신 작품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소설적 전개로 보기에는 진도가 다소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야 하는 이유 :


바로 그 솔직함과 과감함, 작가의 정신 때문입니다.

상업적 계산이나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은 글,

하지만 작가가 진심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꿋꿋하게 써 내려간 글.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족발의 왕』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뜨겁게 살아 있습니다.

이 뜨거움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족발의 왕 (王足)
박꿈
총 13화 조회 1,469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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