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마다 장르와 소재 부분에서 각각 차별화된 부분이 있는가 싶으면 어디선가 많에 본 듯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 글도 있지요
웹소설 시장이 양산 시장이 되가고 있습니다
공장제 양산 식품 같은 너무 흔한 작품도 나오고
프리미엄 특별 이벤트 상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프리미엄 공장에서 만든 짜집기 잘해놓은 양산 식품인 것도 있더군요
차라리 대놓고 양판소 같은 내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범벅해놓은 소설이 재밌는 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
어그로만 잘끌면 떡상
프롤로그에서 마음에 들면 떡상
제목이 미친 거 같으면 떡상
아 마지막은 제목이 미쳐야 떡상이 아니라, 작가가 미쳐야 떡상이 맞나
어쨌든... 공장이 마구잡이로 돌아가는 엄청난 산업 단지가 되버렸으료
저는 이 세계, 잘못되어버린 웹소설 업계에 파멸을 불러올... '분명 중2병 가득한 미친 작가가 흔한 웹소설 소재로 쓰면서 혼자 속으로 히히! 헤헤헿! 아이 재밋당! 하는데 알고보니 주인공 캐릭터가 미친 새끼였던 건에 대하여, 사실 흔한게 아니었다...? 흔니흔니~.'
그야말로 대놓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버리는 '양산형' 소설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일단 내용만 보면 양판소는 맞으니까, 뭔 이게 명작 레벨이다! 뭐다! 하는 건 아닙니다
제목을 봅시다
귀환 첫날에 제국을 세웠답니댜. 이 주인공 미친 새끼가요
대체 왜 세웠나? 그것도 중세 이세계식 제국을 무슨 판타지 중세에서 세우는 것도 아니라
21세기 현대 대한민국의 수원 아파트 한복판에 네크로맨서의 성지이자, 헌터 세계관 양산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죽음의 제국을.
일단 한번 봤습니다
보통 소설 1화 특, 일단 재밌으려면 어그로 잘끌면서 소재가 재밌어야함.
저는 이게 보통이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소설 특, 1화부터 KBC(KBS의 작중 이름 같음) 본사 옥상에서 어떤 미친 새끼가 흑마법으로 전세계 티비 채널망 해킹해서, 자기가 이곳에서 제국 세울거라 함.
그리고 보통 소설 2화 특, 몰입도를 올리는 내용으로 시작하거나, 아니면 내용이 이어짐.
근데 이 소설 2화 특, 일단 채널망 해킹한 미친 흑마법사 한마리가 자기 집으로 가려고, 본드래곤 소환해서 서울 상공을 대놓고 날아가버림, 근데 집에서 친누나가 '방금 티비에 나온 사람이 자기 동생이 맞다'고 친구랑 통화중임.
그러다가, 친누나가 지금 자기들이 있는 이 아파트 집이 전세라서, 곧 내놓아야 된다고 함. 근데 주인공은 300년 동안 저쪽 세계에 있던터라, 자세한 건 잘 기억 안남.
그래서 일단 아파트 건물에 통채로 외부, 내부 출입을 완전히 봉하는 고도의 마법 결계를 펼침. 원래라면 조금의 윤리나 법을 지키는 낌새라도 있어야할텐데, 주인공에겐 알빠 아님. 자기가 자기거라 하면 자기거란 마인드.
그렇게 집주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파트를 뺐겨버림... ㅋㅋ
.....ㅋㅋ
씁.. 네...
일단 여기까지 읽었으면,, 그때부턴 작가가 무슨 소재로 쓰는 건지 확실하게 판단이 됩니다
이제부턴 더 이상 이 소설의 소재나, 여러 잡스런 소개는 멈추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꺄지 말한 내용으로 충분히 예상이 갈테니까요
주인공에겐 윤리 및 도덕 상식을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어느 먼치킨에 개쩌는 미친 새끼가 현대에서 깽판치는 게 주 내용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이것 뿐이고, 조금 좋게 말해도 이거 뿐입니다.
단 두글자, 깽판.
일단 더 들어보시죠.
먼저 소설이 재밌으려면 캐릭터가 눈길이 가게끔 만드는게 가장 좋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제가 파악한 캐릭터 설정을 말씀드립니다
1. 주인공(캐릭터 특성)
설정: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귀가하다가 게이트에 휘말려서, 가히 300년 동안 판타지 세계 쪽에서 살아남는 세월을 보내고 옴.
성격: 300년 동안 이세계 쪽에서 거대한 죽음의 제국의 황제로 지내와서 그런지, 일단 인간을 자신과 동격으로 생각 안하는 거 같음.(유일하게 동격으로 보는 건 자신의 친누나, 가족인 만큼, 캐릭터의 입장에선, 스스로의 인간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보험 같음.)
능력: 현대의 과학 수준, 기술 수준, 마도기술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마법 능력과 지식을 보유함. (진리와 기술과 흑마법의 절대신이라 보아도 될 정도.)
취미(혹은 흥미를 끄는 것): 집안에서 뒹굴거리면서 게으른 생활하다가 재밌는 일이 터지면 그 일에 대해 자세히 파고드는 것 같음, 기본적으로 자신의 보금자리가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격 같음, 비효율적인거 싫어하고, 효율적인거 좋아함
상식: 단순한 도덕심으로 안보는게 좋음, 타인이 보유한 재산을 강제로 뺐어버리는데, 그 재산을 인파가 쏠린 장소에 그대로 뿌려버림, 즉, 병주고 약주고를 한다고 해도, 그걸 인간에게 한다는 게 아닌, 그냥 사람들이 시끄러워서, 소란 해결한다고 그러는 것 뿐임.
대충 이렇게 정리하렵니다
주인공은 미친놈이 확실하고요.
작중에서는 여러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짜놓은 캐릭터도 있고요.
대놓고 인간이 가진 추악한 모습들도 작중에서 재밌게 써내려가는 내용입니다
소재는 아마,
황제
건국
깽판
먼치킨
네크로맨서
헌터, 게이트
마법, 혹은 마도공학
인간의 과학 기술을 씹어먹는 주인공이 가진 마법기술력
사이다...라긴 보다, 자극적인 걸로 가볍게 보기 좋게 풀어내는 스토리, 혹은 글
(초반에 약간 언급되긴 하지만, 주인공이 달에다가 북카폐 차리고 싶다는 대사로 봤을 때, 좀 더 후반으로 가면, 우주까지 갈거 같음)
특히 이러한 분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고구마는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 세계관 최강자인 걸 원하는 분들.
기존의 법칙이나 상식을 싸그리 부숴버리는 주인공의 압도적인 행보에서 대리 만족하고 싶으신 분들
자극적인 것들이 너무나 좋은데, 현재의 웹소설 업계에서 스스로의 기준을 만족하는 자극적인 게 안보여서, 자극적인 레벨이 그냥 안드로메다까지 도달해버리는 먼치킨을 보고 싶으신 분들
아니면... 아직도 학생 시절에 먼치킨병에 참으로 씨게 걸려서, '큭큭큭...!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 내가 진리고, 진리가 곧 나다...! 큭큭큭!'거리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의 앞에서 대놓고 그럴 수 없어서, 웹소설을 보면서, 스스로의 내면 속에 잠들어있는 먼치킨 흑염룡에게 먹이를 주고 싶은 분들.
그냥 1화부터 보시죠.
보자마자 깨달을 겁니댜
'아, 이건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야!'
'오오! 난 이런게 참 좋아! 히히힣! 데헷빼롯!'
내면 속에서 극과 극으로 갈리는 호불호 취향에서, 자신이 어느 쪽 취향에 있는 지를 말입니다.
...한가지 더 엿붙이자면, 1화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2화까지 보게 될 경우...
일단 2화부턴 뇌를 빼신 뒤, 한 7화 쯤부터 뇌를 다시 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애초에 평소에도 뇌가 없어서 읽을 수 있긴 하지만,
평범하신 분들에겐 취향 탈 소재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