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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소설을 보라.
환등·2025.09.13 18:32
1,426
3

장르 소설이 웹소설로 분화되면서 대부분의 작품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달려나갔다.


[어떻게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것인가?]
천지를 가르는 무력을 지니거나, 세계를 조작할 마법을 손에 넣거나, 미래의 지식을 이용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등.
웹소설들은 장르적 규칙 속에서 대리만족을 줄 것인지 각자의 해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해답들 속에서 우리는 한 편으로 아쉬움을 느껴온 것도 사실이다.
[결국 어차피 주인공이 강해지겠지.] [주인공은 누구도 막지 못하고 승승장구 하겠지.]
우리가 여태까지 봤던 양적인 측면의 성장은 한편으로 뻔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 되었다.
더 강한 무력.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더 빠른 성장.
분명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은 무엇인가? 1이 100이 되고, 100이 10000이 되는 것에서 느껴지지만, 그 한계는 끝이 없다. 대리만족에서 우리는 어떤 괴리감을 느낀다. 나와 주인공을 일치시키는 대리만족의 즐거움이 어느 순간 거리감으로 다가오며 공허함과 막연함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대리만족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어린 수학자의 이야기.
웹소설같지 않은 이 로그라인에서 우리가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
놀랍게도 이 작품은 그것을 가능케 한다.
수학이라는 학문의 최첨단에서 주인공이 유능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와 동시에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면모도 같이 보여준다. 우리는 소년에게 공감하면서도, 소년의 천재적인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수학이라는 낯설고 어려운 문제를 두지만, 이 작품이 조명하는 것은 그것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이 작품은 영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능함과 똑똑함과 그와 반대되는 순수하고 천진한 시골 꼬마의 모습. 소년은 먼미래를 그리지 않는다. 세계의 운명을 쥐고 흔드는 음모나 계략에 허덕이지 않는다. 그저 눈 앞에 있는 수학문제를 풀고 집중한다. 그것을 보는 우리는 주인공에 이입하며 마치 내가 그런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 것 같은 마치 똑똑해진 기분을 느끼게 된다.
천진한 소년으로 독자들의 거리감을 줄이고, 유능하고 똑똑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마치 천재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나는 이 작품의 시도가 무척이나 훌륭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과격한 이야기나, 양적 성장에 허무감을 느끼는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이 위로와 편안함으로 다가올 것이기에 나는 이 작품을 추천한다.
현대판타지
전능의 뇌를 얻었다
몽쉐르
총 309화 조회 1095.7만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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