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는 왕도를 추구하고 이상을 꿈꾼다.
아비는 야심을 위해 자신을 감춘다.
딸은 현실을 본다.
아비의 감춤이 처음에는 위선으로 보였다.
패도를 추구하고 솔직한 아비의 숙적을 동경했다.
딸은 현실을 안다.
숙적은 갈라설 것이다.
동경하던 이가 내 목을 노릴 것이다.
딸은 살고 싶다.
아비를 움직여야 한다.
정답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갈수록 아비의 새로운 면이 보인다.
동경하던 사람들을 볼 때 콩깍지를 쓰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딸은 묻는다.
지금까지의 내가 옳았나?
내 길이 정말로 정답이었나?
아비를 보며 딸은 답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