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목이 고리타분 해 보여서, 큰 기대 없이 보았지만,
서사 깊은 스토리 라인에 매료되었습니다.
거기에, 현란하게 이어지는 언어 표현은 얼핏 박완서(?) 선생을 생각나게 하기도.
감히 박완서 선생을 빗대어 송구스럽네요.
암튼, 회를 거듭할 수록 맛깔나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당구를 잘 치던 사람이 어린아이로 회귀하여, 심지어 아빠에게 당구를 가르치는 이야기로 비약하면서, 천재, 신동으로 불려지며, 이야기는 재미를 더해갑니다.
그리고, 그 속에 나타나는 공명이란 단어의 실체적 감정과 삶 속에 투영되는 공명이란 단어의 실존적인 의미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내용의 일부는, 웹소설이라는 한계에 갇힐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도 있고요.
그래서 아깝기도.
차라리 신춘문예 쪽에 들이민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
결론적으로, '웹소설은 깊이가 없다' 라는 세간의 미련한 비평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순수문학의 향취는 존립시켜야 할 것 같다는 말을 감히 남겨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