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흔한 ‘먼치킨 아포칼립스’가 아니라, 로우 파워 아포칼립스에 가깝습니다.
주인공이 처음부터 괴물 같은 힘을 휘두르는 타입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에서 출발한다는 게 포인트예요.
대신 주인공이 가진 건 루팅 능력 하나.
능력 자체는 먼치킨스러워 보이지만, 쓰는 방식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한 번에 세상을 뒤집는 치트가 아니라
게임 처럼 루팅을 통해 아이템을 얻어 그걸로 좀비들을 상대하는 방식입니다.(물론 겜판은 아닙니다.)
조금씩 생존 확률을 올려나가면서 이야이가 진행되서 긴장감이 계속 유지됩니다.
전투도 마찬가지로 화려한 기술 싸움보단
동선, 거리, 체력, 장비 상태를 다 계산하면서 싸움을 표현해 로우 파워 특유의 손에 땀 나는 맛이 잘 살아 있습니다.
능력 성장 = 생존 기술의 축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무너진 세상에서 천천히 강해지며 버텨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은 꽤 취향을 정통으로 찌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