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바르그반드 오너가 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원래는 야광 의수 양아치한테 눈도 못마주치고
몬스터를 봐도 도망칠 궁리만 했는데
바르그반드 오너가 되고나니까 품위유지할려고 스스로 노력하고있다
방금도 몬스터가 무리로 쫓아오길래 사람 사냥꾼들한테 토스하면서 한명 죽이고 도망왔다
지나가는길에 편돌이가 야광 의수 양아치한테 찝쩍대는거 평소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당당하게 앞에 서서 오른팔 두동강 내버렸다
아무리 기분 X같은 일이 생겨도
거울 보면서 혼자 나는 누구?
헬리스보룐
오딘의 첨병 발키리의 친애하는 전사
그리고 이미 심장의 반쪽이 사라진채 죽지못해 사는 헌터세계의 B급 쭉정이
어느날 던전은 열리고 처음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이그드라실 가라사대
오딘께서 그대를 지켜보시리라
상태창 같은것도 없이 목숨을 넘나들며 이계의 물건을 가져오는 헌터들과 던전 안에서 살인마저 일상인 그런 근미래
헌터들의 노력으로 세상은 발전했지만 주인공은 10년째 그대로였고 아마 앞으로도 그대로였을 자기안에 갇힌 그런 B급 헌터 나부랭이
A급이였다면 던전을 벗어나 안전과 돈을 추구하며 떵떵거리며 살았을테고 C급이였다면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정신병자
그의 곁에서 발키리가 속삭인다 전사여 친애하는 나의 전사여
이 부조리에서 눈을 돌릴것이냐 방관하는것 마저 선택이건만 너는 그럴수있느냐
글 전체가 가볍게 눈으로 훝기엔 묵직하게 감정을 풀어내는 글이지만 오히려 그점이 글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내는 수작입니다
흔한 판타지세계로 들어가는 던전이 아니라 현대 지구의 과거 혹은 먼 미래같은 지구와 유사하지만 거기에 몬스터와 악의적인 함정이 가득한 던전속에서 오직 살기위해 사는 주인공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