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5살의 나이에 병으로 생을 마감한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죽은 자의 몸에서 다시 깨어나며 시작됩니다.
그가 도착한 세계는 평범한 판타지 세계가 아닙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신비의 제왕처럼
수많은 초월적생물과 초월자들이 각자의 경로를 따라 힘을 얻고 있으며,
그 경로를 장악한 신적 존재들이 세계의 질서처럼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이 세계에서 주인공은
천부신통, 『윤회천서』를 각성하게 됩니다.
윤회천서에는 죽음을 되돌려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윤회전생과,
자신의 경지에 맞는 공법과 법술, 신통이 축적된 전각을 열람할 수 있는 천서각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은 힘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경로를 따르는 초월자가 되는 길 역시 배제하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정신에 상징부호를 새겨 그 힘을 받아들이는 시도도 하게 됩니다.
다만 그의 관심은 특정 경로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천서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공법과 법술, 신통을
자유롭게 익히고 활용하는 데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한 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기운들은 대부분 특정 경로의 주인에게 귀속된,
말 그대로 주인이 있는 힘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이 다양한 힘을 익히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정립하려 할수록
기존 질서와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는 여러 차례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몸이 감당하지 못해 붕괴되기도 하고,
초월자 조직의 추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회귀 능력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며
조금씩 자신의 수련 방식을 완성해 나갑니다.
이 작품은 특정한 길을 선택하는 이야기라기보다,
다양한 힘과 체계를 탐구하고 조합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죽음과 회귀가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세계의 질서와 마찰을 일으키며
자신만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지를 차분하게 따라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