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비교적 최근 여러분들께서 다들 아시는 그 천재물로 문피아에 유입된 초보 독자입니다.
가입은 예전에 해뒀었지만 푹빠지게 된 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장르를 찾아 읽어보다가 재밌는 작품을 발견하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이런저런 천재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조금 독특한 천재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주인공의 극초반 서사가 호불호는 조금 갈리겠지만 그렇기에 이 아이가 다른 천재 아이들과 다를 수밖에 없음이 이해되는 서사였습니다.
탈북에 실패한 부모.
홀로 중국에 남겨진 다섯 살 아이 이철준.
생존을 위해 드러난 천재성.
짧게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천재 고아가 한국 대치동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생기는 이야기들입니다.
비현실적인 배경을 깔고 현실적인 서사를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는 없을 듯한 선생님이 내뱉는 현실감 있는 대사들이 백미였습니다. 특히 천재는 왜 다 이과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끄덕했었습니다.
사실 저도 교사로 일하고 있기에 뼈때리는 대사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읽다 보니 주인공의 수학적인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신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다른 작품들을 봤을 때 가장 천재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고 뽕맛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수학인데 이 작가님은 부수적으로만 쓰시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연들도 꽤 매력적입니다.
아이를 아끼는 뒷배도 빵빵하고 앞으로 등장하게 될 다른 뒷배들도 기대되게 떡밥을 깔아두셔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화에선 아동발달과 교육적 철학도 엿볼 수 있었는데 작가님께서 교육학을 따로 공부하셨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볼 정도로 그 논리의 농도가 짙었습니다.
초등생들이 참 현실적이어서 움찔했었고, 최근 회차에서는 꿈만 꿨을뿐 저로써는 절대로 실천하지 못할 일을 대책도 없이 저질러 버리는 고창호 선생님이 꽤 멋있었습니다.
교육계에선 그런 멋진 선생님은 오히려 부모님들에게 반감을 사게 되는 게 현실이지만, 소설로나마 응원하게 하더군요.
전 아직 문피아 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추천드리는 이 작품이 여러분의 입맛에 맞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굉장히 재밌게 읽었고 매화 고심하며 글쓰고 계시는 작가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문피아란 곳은 정말로 굉장한 곳 같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대단한 곳을 늦게 알게되었는지.
하루에도 수백 수천 편이 새롭게 올라옵니다.
그 한 작품작품마다 작가의 애정이 담긴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게 정말로 경이롭습니다.
모든 작가님들께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런 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정성스럽게 추천글을 썼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께선 한 번 읽어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문피아 초보 독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