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천글은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하네요. 그러고보면 창작하고, 이를 글로 엮는 작가들을 보면 존경심이 듭니다. 제 나름 점심즈음 기다리는 소설이고, 꽤 재미있게 보고 있는 글인데 추천글이 하나도 없다는걸 알게 되어 작가님 힘내시라고 적어 봅니다.
인기있는 마법사 주인공들을 보면 화염마법, 수계마법, 풍둔등을 쓰지만, 토속성의 마법은 왠지 밋밋하고 멋이 없어보이는지 조연 이상의 역할은 보기 힘듭니다. 그런 대지마법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환생과 빙의의 요소를 깔고 있지만, 전생에 배움이 짧았던 주인공이라 그런 요소가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의 촉매로서만 기능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장점은
1. 오리지널리티가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환타지 소설이 기존작의 바탕위에 쓰여지는지라,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잊혀진 대지신과의 교감을 통해 주인공이 성장한다든가 고대의 신들이 오늘날은 왜 잊혀졌는가등을 얘기함으로써 작가의 성향을 옅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연의 다신교에서 태양신 일극체제로 변한, 모두가 하늘만 볼뿐 내가 딛고 있는 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오늘날의 모습도 반추하게 됩니다. (요건 제가 좀 오버해서 생각하는 걸 수도)
2. 예정된 사이다를 위한 억지 고구마가 없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은 그 나름의 이유로 행동하고, 각자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맞물려 이야기를 엮어 나갑니다. 주인공은 성장하지만, 지극히 상식선에서 행동합니다.
3. 전개가 느림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가령 몬스터웨이브가 있다면 거기에 하염없이 지면을 허비한다든지( 오우거, 오크가 여기오네 저기오네 하면서) , 전투씬에 몇일 분량을 쓴다든가 하지 않습니다. 중간고사 지면 채울려고 글을 늘려쓰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닙니다. 초반 독자유입을 위해 오버페이스 하는 작가들이 많고 나중에는 초초초 샤이언을 만들어버리는 경우와 달리 납득할 만한 성장속도가 매력인 글입니다.
어떤글을 읽다보면 중반쯤 되서 작가의 매너리즘을 느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지나쳐서인지 개성넘치던 주인공이 *선비가 되어버린다든가.. 정주행을 하는 독자들이 위화감을 많이 느끼는 부분인데, 주인공 리드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대지 마법사답게 일관된 모습이고, 응원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이 템포 꿋꿋이 유지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