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드림.
만약 이세계로 전생한다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전생에 대한 기억은 기본 옵션(그게 없다면 무의미)일 테고.
신의 축복, 상태창, 신화급 아이템, EX급 특성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특전이 반드시 주어진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전생 특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확률이 희박할 거 같습니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게 기억뿐이라면.
미리 준비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현대 과학으로 성공한다?
‘과알못’에겐 어려울 수 있죠.
그래서 제안합니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군의 기록을 달달 외우고 갑시다.
주인공은 이세계 문자를 연습하려고 이순신의 기록을 적습니다.
그게 우연찮게 남작에 손에 들어가서 귀족들에게 퍼지면서 대히트를 치게 되죠.
명량해전에서 13대 133.
실제로는 1대 133의 싸움.
이순신의 대장선 혼자서 캐리하잖아요.
1대 133 전투. 이게 말이 되나?
이세계 사람들은 핍진성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서사가 완벽하고 ‘원균의 폭망’과 ‘이순신의 재기’에서 극치의 반전 스토리.
1대 133 전투가 허무맹랑하지만, 소설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이고 소설 자체는 흥미진진하다며 극찬합니다.
그런데 이순신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라 이건 실제 역사입니다.
지구썰이죠.
한국 사람에겐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큰 감흥이 없을지 모르지만.
이세계 사람들에게는 이순신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이자 환상적인 이야기죠.
굳이 이세계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미국에서 이순신 장군 만화 시리즈 2010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3전 전승은 그야말로 전율적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신급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구썰 푸니까 판타지 거물들이 미쳐날뜀](이하 지구썰)에서 이순신 스토리가 이세계 인들에게 먹힌다는 전개는 충분히 수긍할 만합니다.
이세계 전생을 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과알못’이신 분들은 이순신 장군 스토리를 달달 외웁시다.
언제 트럭이 들이닥칠지 모르니까 확실한 보험 하나 들어두죠.
그런데, 이순신 스토리를 외우고 가면 끝일까요?
여기서 [지구썰]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슐랭 3스타급 셰프가 투뿔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심혈을 기울여서 요리했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팔았다면 30만 원짜리 메인 메뉴가 될 것을.
허름한 분식점에서 플라스틱 접시에 스테이크를 내놓는다면 그걸 10만 원에라도 팔 수 있을까요?
[지구썰]에서 주인공이 작가로 성공 과정은 착각물답게 유쾌하면서.
주인공이 의도하지 않지만, 수준 높은 성공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세계로 떨어진다면.
이순신 장군 스토리에 더해서 한 가지를 더 알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건 [지구썰]을 읽어보면 자연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
투뿔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고급 레스토랑에서 정가에 제대로 팔 수 있는 전략입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지구썰] 작품에서 인상 깊은 설정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조력자인 실벨로스 남작이 접객실에서 담배 피우는 엘프를 보고는 경악합니다.
게다가 그 엘프는 솔리드 출판사 오너이기도 합니다.
엘프가... 흡연을... 한다고?
엘프가... 출판사 사장... 이라고?
실벨로스 남작, 그리고 이세계 인들은 그를 미친 엘프로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