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하나를 추천 하려고 합니다.
읽어보면 제법 잼있는데 독자님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한량이라면 가볍고 편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주인공은 망가진 인생의 끝에서 눈을 뜹니다.
그리고 여기는 고려!! 주인공의 목표를 잡 습니다.
편하게, 적당히, 한량처럼 사는 것.
그런데 또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질 않지요 ㅋㅋ
이후 무림으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주인공 김신이 무림에서는 무명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설정도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이름부터 뭐랄까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있어 보이잖아요?
무엇보다 좋은 건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성격이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해서 읽는 맛이 있어요.
요즘은 괜히 질질 끌거나 오해 하나로 길게 끄는 전개가 있으면 읽다가 답답해질 때가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답답함이 덜한 것 같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이 글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문장이 꼬이지 않고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 벌써 여기까지 읽었네? 싶은 느낌이 꽤 자주 들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이게 은근히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좋았던 건 주변에 나오는 인물들입니다.
주인공만 괜찮고 주변 캐릭터들이 흐릿하면 소설이 금방 심심해질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주변 인물들도 나름대로 다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읽다 보면 작가님이 무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나 감각이 꽤 탄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대충 무협 느낌만 내는 게 아니라 무림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읽는 입장에서 이 작가님이 무협을 모르고 쓰는 게 아니고 엄청 많이 알고 계시는 구나 하는 신뢰 같은 게 생기더라구요.
물론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굳이 하나 꼽자면 주인공이 조금 너무 완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점 정도?ㅎㅎ;;
그리고 본인은 한량처럼 살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막상 보면 또 여러 일에 꽤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는 편이라 이쯤 되면 한량이 아닌데?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 아쉬운 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이제 또 무슨 일을 벌이려나 하는 재미로 읽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충분히 추천드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