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코끝에 가까이 대면 아주 미세한 냄새가 난다. 마셨던 커피 아로마, 만졌던 휴지 냄새, 유리같은 무기질의 뉘앙스.
주인공, 99호, 아삼은 향에 예민하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벌레 냄새를 맡아 찾아 먹고, 생사의 기로에서 무공의 빈틈을 냄새로 감별한다.
어쩌면 향기 때문에, 아내의 체취때문에 주인공은 갑자기 떠난 아내를 찾아나선다. 천하가 두려워하고 배격하고 경원시하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아나선다.
우리는 향기를 찾아떠날 수 있을까? 사천당가에서 데릴사위로 들이려고 한다는 건, 한화 그룹에서 로열패밀리로 들어오라고 하는 정도는 될 것이다. 그걸 일언지하 거절하고 떠날 수 있을까?
정통 무협의 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