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를 10여년 이상을 보면서 정말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추천글이네요.
추천글을 쓰는 이유는 분량이 어느정도 진행됐는데도 선작 및 조회수가 안 나와서 정말로 즐겁게 읽는 소설이 흥행 저조로 연중되는걸 막고싶어서 쓰게 됐습니다.
작품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해보자면 어린 시절 막무가내로 살며 집을 떠난 상태에서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해 평생을 후회에 빠져 살던 주인공은 말년에 과거(작중 1970년대)로 회귀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며 오히려 주인공이 주변을 변화시키는게 두드러지는 소설입니다.
여기서 주목하실 점은 일반적인 회귀 소설에서처럼 유능한 주인공이 과거를 바로잡고 엄청난 성공으로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흔한 전개가 아니라는 겁니다.
주인공의 전생에 대한 묘사가 많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그리 유능한 사람은 아니었다보니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이 과하게 미래지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작가님도 흔히 우리가 역사책으로 배우는 큰 역사적 사건을 활용하는게 아닌 그 시절의 소소한 일상 분위기만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터미널을 배경으로 안내양 등의 조연들이 등장하는것과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청년들, 서울로 올라가 연락이 끊긴 자식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부모 등)
이 과정에서 달라진 주인공이 주변을 치유하는 걸 보면 함께 치유되지 않으시겠습니까?
글 쓰는 재주가 없어 작가님께 민폐가 될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소설만큼은 진짜로 재미있으니 꼭 10화까지만이라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