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문피아에서 제대로 된 정통 SF 소설 찾아서 추천글 박고 갑니다.
배경은 기후 대재앙 터진 미래인데, 노아-ZERO 거대 방주 지어지면서 시작하는데,
근데 초반 설정부터 빌드업이 진짜 미쳤습니다.
작가님이 과학 전공이신지 뭔가 공학자이신 건지...
구조물이나 과학적 묘사가 엄청 세밀해서 마치 현미경으로 깎아내는 디테일이 엄청난 것 같고, 읽는 내내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단순히 생존 물은 아닌 거 같고, 거대 방주를 만드는 주인공 박사하고, 분자 단위로 기술 부려서 미니어처 세계인 마이크로 월드 만드는 중국 천재 엔지니어가 나오는데 둘이 기 싸움하고 기술 경쟁하는 서사가 진짜 쫄깃하고 재밌네요.
인공 생태계 안에서 인간처럼 숨 쉬려고 하는 디테일한 연출도 소름 돋고요.
뇌 빼고 보는 양판소에 지치셨거나, 가슴 웅장해지는 스케일 큰 소설 고프셨던 분들은 후회 안 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