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고인물입니다.
예전 묵*, 비부터 최근 광****, 나***까지 흥행작은 거의 다 읽은 고인물인데, 오랜만에 진짜 ‘그 시절 무협 맛’ 나는 작품 찾았습니다.
읽다 보니 배경 자체도 꽤 흥미롭더군요.
소림, 화산, 무당이 지금처럼 강호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전 시대 느낌입니다.
구파일방과 오대세가 체계가 굳어지기 이전이라 그런지, 강호 특유의 거친 낭만과 협의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반에 전진파가 등장하는 걸 보고 바로 감 왔습니다.
사조영웅전 감성 좋아했던 분들은 꽤 반가울 듯합니다.
그리고 작품에 청룡·백호·주작·현무와 관련된 신공들이 등장하는데, 찾아보니 실제 전진파 계통 사상이나 도가적 색채와도 은근 결이 비슷해서 더 몰입되더군요.
완전히 현대식 판타지 무협이라기보다, 실제 역사와 전설 사이 어딘가를 잘 버무린 느낌입니다.
요즘 흔한 양산형 회귀무협이 아니라,
예전 정통 무협 특유의 분위기와 협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