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목만 보고는 흔한 회귀물이나 게임 시스템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결이 다르네요.
특히 9화에서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한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그 사건을 계기로 행성 자체가 멸망한다는 설정인데.
처음엔 과장처럼 보이지만, 읽고 나면 오히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게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아이 하나를 지키지 못하는 행성이 존재할 가치가 있습니까?"
이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한 아이의 우주가 꺼졌을 때.
신들이 방치한 태양계도 그렇게 빛을 잃었다.
한 아이에게 세상은 곧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이 스스로를 파괴했을 때
남은 우주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요즘 문피아에서 보기 드문 사회적 메시지와 SF적 상상력이 섞인 작품입니다.
먼치킨이나 사이다만 찾는 분들보다는
생각할 거리가 있는 작품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