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물입니다.
도파민 터지는 현판 위주로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사실 누를 이유가 없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처음으로 추천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은 재밌더군요.
본 작품의 주인공은 딸을 너무나도 아끼는 젊은 이혼남입니다.
현판만 보던 눈으로는 그냥 선량한 시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단호하게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공감대를 자극하죠.
나름 괜찮은 주인공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진 주인공은 딸인 연두입니다.
어느 대식가 유튜버처럼 체질적으로 많이 먹는 6살 꼬마아이.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음. 그 유튜버에서 따왔네. 나름 신선한가?' 하면서 슥슥 봤습니다만.
가면 갈 수록 연두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
먹는 과정 자체에 순수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
기억도 나지 않을 어린 나이에 아빠와 단 둘이 생활했음에도, 아빠를 배려해주는 착한 마음씨.
보다보면 저절로 입이 귀에 걸리게 됩니다.
아마 해당 작품을 즐겁게 보시는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한 마음으로 보고 계시겠죠.
각박한 이 사회에서 결국 도파민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가끔은 쉬어주는 것.
심호흡을 하는 걸 잊지 않는 것.
그걸 위해 존재하는 게 바로 이 '딸내미 잘 키웠더니 힐링이 너무 쉬움' 입니다.
작가님이 유료작품 하나를 같이 연재하고 계셔서 그나마 마음 놓고 보고 있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성적이 낮아서 연중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연중하지 마십시오.
연두 죽이지 마세요.
엔딩까지 보고 싶습니다.
연두가 오래오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제 대신 잔뜩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추천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