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추천 남깁니다.
처음에는 미래 컴퓨터의 도움으로 주식 투자하는 흔한 회귀물인가 했는데, 읽다 보니 방향이 좀 다릅니다.
주인공이 단순히 돈만 버는 게 아니라 미래 정보를 이용해 기업을 인수하고, 자산운용사를 만들고, 재계와 정치권, 해외 자본까지 영향력을 넓혀가는 과정이 나름 치밀하게 그려집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투자 파트입니다.
작가님이 공부를 엄청 하셨는지. 아님 그때 실제로 투자하셨는지…
에코프로 포함 2차전지 주식, 초전도체 주식, 엔비디아, 비트코인 같은 실제 종목들이 등장하는데 당시 시장 상황과 맞물려서 전개되다 보니 "아 저때 저렇게 투자했으면..." 하는 대리만족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초아 캐릭터가 진짜 독특합니다.
처음엔 그냥 냉혹한 계산기 같은 느낌이다가, 주인공이랑 대화하면서 조금씩 인간성이 회복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뭔가 모르게 감정이입 됩니다.
'초아'와 주인공의 티키타카도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단순 설명용 AI가 아니라 함께 판을 설계하는 파트너 느낌이라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스케일입니다.
보통 이런 소설은 몇 천억 벌고 끝나는데, 이 작품은 그게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국 재벌과 금융권을 넘어서 미국과 중국까지 연결되는 큰 그림을 계속 깔고 있어서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친일파 부분은 속 시원합니다.
추천 대상
주식·투자 소재 좋아하는 분
시원시원한 먼치킨 좋아하는 분
기업 인수, 자본 전쟁 좋아하는 분
큰 스케일의 현대 판타지 좋아하는 분
초반 몇 화만 넘기면 순식간에 최신화까지 달리게 될 겁니다.
저는 요즘 연재작 중에서는 가장 기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연중은 꿈도 꾸지마시고 연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