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일단, 우연히 들어왔다가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방 나오는 작품인데, 새삼스레 ‘방주’라는 단어를 발견했거든요.
다른 ‘방주’긴 하지만, 제 작품에도 ‘방주’가 중요하게 나오거든요.
이 작품은 일반적인 정통 무협처럼 검 하나 들고 강호를 쓸어버리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검술과 도술이 서로 적절하게 섞인…… 뭐라 해야 하지. 응, 부대찌개 같은 이야기입니다.
일단 모산 개방의 이야기라니, 한번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산파 마지막 후계자 휘영과, 개방에서 자란 멸문지화 검술 대가의 후손 정진이 중심에 서는데, 이 둘의 조합이 그냥 설정상 “강한 두 사람”이라기보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이상하게 메워주는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첫 시작은 모산파의 종말에서 열립니다.
도술을 다루는 휘영 쪽 이야기는 무협물뿐 아니라 도교 판타지 보는 재미도 있어요.
부적, 혼령, 시공 설정이 일회용이 아니라 작품의 큰 방향키로 쓰이는 것도 좋았습니다.
보통 무협에서 기연은 영약이나 비급, 절세무공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 자리에 부적과 도술, 혼령 빙의와 시간의 어긋남 같은 요소를 넣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무림 배경인데도 초반부터 결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