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역사를 바꿀건데 어느 나라로 시작할래? 라는 질문에 체코를 제시하는 소설입니다. 영 프 러 미 시각에서 다루는 작품은 많이 봤죠. 심지어 독일 시점에서 다룬것도 있었고요.
체코 중심으로 2차대전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유가 있는데요. 전간기까지 제조업 역량을 보존했기 때문에 당시엔 유럽 최고 수준 공업국이고 무기를 찍어낼 광물 자원도 영토안에 있던 나라입니다.
여기에 주인공의 속성을 더하는거죠.
주인공은 다단계 영업왕인데 '입을 털어 홀리고 팔아먹는 재주가 있다' 는 설정을 이용해서 체코를 2차대전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초반이 지루할 수 있습니다. 1935년 시작이라 유럽 각국을 순방하며 대독일전선 외교 작업 하는 분량이 계속 나오는데요. 계속 말로만 때우는 소설인가, 이쯤에서 하차해야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밀리터리 애호가라면 전투 묘사에 아주 높은 점수는 안 줄것 같습니다만 체코제 무기 자체가 이 소설의 조역이라서 전쟁 그 자체에 대한 묘사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외교, 경제, 영지 운영 성격은 좋았습니다. 체코를 중심으로 발칸반도를 엮어 패권세력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고 무기와 군수품을 수출해 돈이 돌아 전쟁통에도 나라가 부강해지는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