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대기업에서 뼈 빠지게 코딩만 하다가 과로사하고, 2012년 대학생 시절로 회귀하는 설정입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회귀물 같은데, 주인공 낡은 스마트폰에 '2050년 초인공지능(AI) 단톡방'이 깔려 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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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의 오버스펙 AI 기술을 2012년의 똥컴과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해 초기 개발을 하는 장면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옆에 '최민호'라는 금수저 친구가 있는데, 이놈이 주인공이 AI로 기가 막힌 앱을 뚝딱 만들어내면, 이 친구가 인맥이랑 미친 영업력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금, 법적 문제, 가맹점 영업)을 다 뚫어버립니다. 두 사람 티키타카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주인공이 첫 정산으로 수십억을 벌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시골 식당에서 일하느라 무릎 다 망가진 어머니 찾아가서 호강시켜 드리는 장면이라는 점도 마음에 끌렸습니다.
단순히 돈 벌어서 떵떵거리는 게 아니라, "내가 돈버는 이유는 우리 가족 평생 돈 걱정 없이 살게 해주기 위해서다"라는 주인공의 마인드가 너무 묵직하고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초반부라 이제 막 강남 상권 먹고 회사 키워가는 단계인데, 앞으로 구글이나 애플 같은 공룡 기업들이랑 어떻게 싸워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기업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