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다름이 아니고. 소개해드릴 웹노-블이 있어서. 처음에 “일제시대 사냥천재”로 시작하여 지금 제목은 “1933년, 회귀한 강원도 사냥꾼은 돈을 잘번다”인데. 이미 보실 분들은 보셨겠지만 최근에 표지도 바꾸고 이벤트도 하고 앞으로도 종종 할 것 같기에. 혹시 취향인데 좋은 작품의 홍수 속에 지나친 분들이 있을까 하여 노파심에. 여타 다른 장점은 이전의 추천글이 잘 정리해 주셨기에 오늘은 거두절미하고.
아래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강력히 일독을 권고드리는 바이오.
-회귀물 좋아함
-무협 좋아함
-무당 극혐함 (*무당파 아님 숭구리당당 무당)
-일제강점기 등 근현대사에 관심있음/잘 앎
-어릴 때 국어책 좋아했음
-쑈-핑 좋아함
-시골 동네와 오일장에 대한 추억이 있음
-인자강 좋아함
-뚜까뚜까 좋아함
-총 좋아함
-사냥꾼이 뭐해먹고 사는지 궁금함
-일본놈들 때려잡는거 보고싶음
-말맛있는 글, 가끔 분위기 작살나는 글 좋아함
-훈훈한 가족 야그를 좋아함
!!! 다만 주의 !!! 아래의 내용을 극히 조심하여 주시오.
1. 아재개그.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어 마음에 심한 울화를 남길 수 있음, 뭐랄까 개그의 문제라기보다 뻔뻔함의 문제. 주인공이 던지고 '크... 봤는가? 나의 센스' 하는 순간 몹시 괴로움. 하는 수 없음. 타협해야 함. 포기하면 웃고 있는 나를 발견. 자존심 상함.
2. 74년간 멀쩡한 얼굴 및 떡대로 모쏠이었던 주인공. 에모 작가님의 표현을 잠시 빌리면 무려 74년간 칼자루를 쓰지 않았던 것임. 보통의 인간이 아니다. 앞으로 심한 고자력 발휘할 위험.
3. 동물 애호가는 가슴이 아플 수 있음. 주인공이 동물 및 사람 차별 않고 잘 잡음. 사냥꾼이라 먹고 살려면 하는 수 없음. 가죽 촥촥 고기 얌얌 자주 나옴.
4. 식이 조절중인 분 조심. 기습 먹방으로 별걸 다 먹는데 읽다 보면 배가 고픔. 피순대도 땡김.
5. 패션에 민감하신 분은 가끔 화가 날 수 있음. (...)
6. 일제 치하 일본놈들 때려잡으려면 좀 시간이 걸림. 초반에 극 가난하게 시작하여 주인공 아직 먹고 살기 바쁨. 회귀 시점이 작중 1933년이라 십년정도 여유를 가지고 봐야함.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지금 제가 중. (첨지인 척ㅈㅅ)
7. 초반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가 점차 조선팔도와 독립운동까지 확장되므로, 역사적 사건들은 초반에는 슬쩍슬쩍 감질나게 나오니. 대역 매니아분들께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다가 읽어주시면 좋겠다.
이상으로 간략한 추천을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면. 개인적으로는 한 번 읽으면 재밌고 두 번 읽으면 더 재밌는 글, 그만큼 공들인 문장에 은근히 숨겨진 재미도 많은 글이다. 그리고 또 아주 여어러 요소가 다채롭게 들어가서 돈벌기, 사냥하기, 마을 기강 잡기, 지루할 틈이 없고 또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오는 재미,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면 아래 일들을 예측하는 재미가 또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장황해지는 것도 멋이 없으니 그럼 이만 총총, 독자님들께는 썩은 개그에 견딜 수 있는 강건한 마음, 작가님께는 건필과 허리 건강 기원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