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작품은 주술물이긴 한데 요즘 유행하는 무당, 신점물은 아니고 주술사를 소재로 한 이능력 배틀물에 가깝습니다.
제가 재밌게 읽은 거 중에서는 해고 후 s급 주술사 각성(지금은 제목 바뀐 그 작품)이랑 비슷한 느낌.
대략적인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양친도 없는(패드립 아님 ㅎ) 흙수저 주인공이 어느 날 신선의 경지에 닿아 있던 도사였던 전생을 각성하면서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주술물이 그렇듯 아무튼 그렇게 갑작스럽게 영안이 트인 우리의 엄마없는 주인공은 이 능력을 이용해서 착실하게 돈이나 벌고 잘 먹고 잘 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방으로 데뷔한 주인공이 점차 여러 사건에 엮이면서 본격적인 주술사가 되고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 지 않을까요?
사실 이 부분은 확실하지는 않음. 아직 13화다 보니 ㅎㅎ;
개인적으로 주인공 가족 나와서 쓸데없이 에피소드 잡아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이 고아라서 그런 걱정은 없겠네요.
참,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으면서도 살짝 비틀어 작품 고유의 맛을 내는 부분 중 하나가 술법 체계였습니다.
주인공의 전생이 도사라서 그런지 작품 내 주술은 기본적으로 음양오행의 법칙을 따르는 술법을 쓴다고 설정되어 있습니다.
화둔, 수둔, 목둔... 네, 나루토에 나오는 그거요.
저는 주술물에서 부적 입에 물고 급급여율령 어쩌고 하는거 좀 짜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나름의 고유한 술법 설정이 들어가서 본격적인 이능배틀물 맛이 나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주인공이 전생을 각성하긴 했지만 진중한 성격의 도사랑은 거리가 멉니다.
가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생의 능력만 쏙 빼먹고 약간 잔잔하게 돌아 있는 완전한 현대인인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멍청한 짓하는거 안 좋아하는데 일단은 지금까지는 그런 모습도 없었고요.
사실 저는 바뀌기 전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데 작가님이 유입을 못 끌어들인다고 생각하셨는지 제목을 바꾸시길래 추천글 쓰게 되었습니다.
연중 없이 무사히 완결까지 보고 싶네요.
한번씩 드셔보세요.
동양 판타지 배경의 이능배틀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잘 맞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