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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밌는 국민연금 투자물
개조휴먼·2026.08.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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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국민연금에서 투자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이야기? 좀 흥미로운데?" 싶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국민연금이라는 거대한 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지 상상했던 판타지를 충족 시켜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주인공은 매일 새벽, 미래의 날짜가 적힌 신문을 받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투자물처럼 "미래를 아니까 바로 매수"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신문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그걸 실제 자료와 기업 분석으로 검증한 뒤 국민연금의 투자 원칙과 절차에 맞게 투자합니다. 그래서 능력은 어디까지나 힌트를 주는 역할이고, 실제 투자 과정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초반 포항지부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은 서울 본부에서 포항지부로 좌천되는데, 거기에는 본부에서 인사평가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만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일해보니 단점으로 평가받던 성향들이 서로를 보완해 주면서 오히려 최고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저조한 성적으로 좌천된 주인공이 팀원들과 신뢰를 쌓고 서로 합을 맞춰가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투자물처럼 하루아침에 몇 배씩 벌고 화려하게 터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무려 국민연금이니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있구요. 그렇기에 긴장감을 만드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한 걸음씩 근거를 쌓고, 차근차근 성과를 만들어가는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묵묵하면서 확실히 나아가는 전개가 오히려 더 몰입됐습니다.


투자물 좋아하시는 분, 특히 기관투자자가 어떻게 투자할지 궁금했던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대판타지, 판타지
좌천된 국민연금 지부장이 대한민국을 먹여살림
더페이서
총 46화 조회 113.6만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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