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대역인데 볼만합니다.
초반에는 가볍게 가다가 에피소드 거듭하면서 점점 딥해집니다.
무거운 분위기라 사실 문피아 취향에 딱 들어맞을까 싶긴 하지만, 예전에 보던 다크한 명작들이 생각나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멘탈이 워낙 강해서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어둡지 않으니 일단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용은 주인공이 로마 안토니우스에 빙의해서 로마 영웅들이랑 옥신각신하는 이야기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나오는 그 시절이니 진입장벽도 낮아서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이 일기당천이라 먼치킨인가 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요.
일단 먼치킨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역물에 걸맞게 현실적인 강함으로 타협한 글입니다.
픽 누르면 픽 쓰러지는 딸깍 액션 아니고 피 튀기는 싸움도 현실적으로 하나하나 다 묘사합니다.
로마인들이 꾀 부리고 자존심 세우는 정치전도 신선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가만의 맛깔나는 연설체가 있어서 재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한테 찌질한 면이 없는 게 제일 좋습니다. 대역이랍시고 너드한 주인공으로 역사 갖고 노는 거 보면 그리 좋지 않은데, 이 작품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망나니지만 주인공이 무거운 편입니다. 전지전능하게 혼자 나대지도 않아서 현실감도 갖추고 있습니다.
분위기 살짝 어두운 로우파워 판타지 정도로 생각하고 보시면 딱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