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흔한 사이다물이 떠오르지만 읽어보면 가슴이 몽실몽실해지는 따뜻한 글입니다
현실의 삶은 여러가지 이유로 예민하고 화난 사람들이 참 많고 우리들은 그속에서 부대끼며 알게 모르게 지쳐가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는 이유는 피곤한 현실을 벗어나 삶의 위로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삶을 위로하는 판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능있는 어린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주변의 어른들의 따뜻한 관계가 독자의 마음을 기분좋게 흔들어 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있을 수 있다고? 혹시 누군가 뒤통수를 치지는 않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에 그런 현실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버리게 됩니다
한 편으로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내세우기 보다는 사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상태창이나 회귀같은 편리한 개연성을 포기하고 서이준 개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사진을 찍는지 그리고 그 사진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습니자
우리 일상에서 스쳐지나가는 순간을 서준이는 사진에 담고 작가님은 글로 그리는 모습이 어쩌면 또 다른 기억의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