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군부 독재 시절에 AI가 존재했다면 어떠했을지에 대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겠지만, 주인공이 택한 길이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었음에 공감합니다.
주인공은 96학번으로, 부모님 세대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당시 정부의 눈 밖에 나면 반공 세력으로 몰려 가족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시기에, AI를 통해 성장 호르몬, 감각, 신체 능력까지 조절하고 한 번 본 것을 모두 기억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최근 읽었던 성석제 작가의 '투명인간'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유쾌하게 해소해 주는 이야기 전개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당시 주변 국가들과의 상황, 그리고 가족과 주변 인물들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며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협력하는 위치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AI를 통해 축적된 지식으로 더욱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감정 조절까지 가능하여 시대를 더욱 정확하게 통찰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작가님의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주인공에게 공감도 느끼고 친근감을 느끼게 됩니다. 본 작품을 적극 추천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