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시우입니다. 재밌는 작품을 찾아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솔도솔도 작가님의 <1000조 셸터의 주인이 되었다>입니다.
이번 SF 공모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아주 재밌는 아포칼립스 SF 소설이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AI의 등장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컴공과 주인공.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역 한 달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혼자가 되어버립니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 온갖 알바를 전전하던 주인공은 즉석 복권 하나를 샀다가 그대로 1등에 당첨, 7억원을 쥐게 됩니다.
당장 돈 걱정이 사라진 주인공은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날 휴식할 겸 홍대를 갑니다.
그러다 그곳에서 어떤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설문 조사란
1. 당신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 믿을 만한 동료
2) 생존 기술
3) 안전한 셸터
4) 일신의 무력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주인공이지만 건축 시뮬레이션 게임을 무척 좋아하던 주인공은 3번을 고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수한 항목들.
점점 질문이 이어질수록 깊어지는 내용에 주인공은 아예 각잡고 앉아서 문항 하나하나를 체크해나갑니다.
그렇게 이어진 질답은 무려 50개까지 이어졌고 시간도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간 뒤였죠.
설문 조사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설계한 셸터의 예상 가격은 1000조 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50. 전 재산을 털어 직접 설계한 셸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주인공은 고민하지 않고 동의합니다.
그러자 설문 조사를 진행하던 여자 알바는 <셸터 빌더>라는 게임을 내밉니다. 가격은 6만원. 게다가 마침 주인공의 지갑에는 딱 6만원이 있었습니다. 공교롭다면 공교로운 상황.
예전 같았으면 구매하지 않았겠지만 수중에 7억이 있는 주인공은 게임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게임팩을 받으려는 순간 여자 알바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데모 버전은 딱 한 달 동안만 플레이 하실 수 있어요."
"그 동안 멋진 셸터를 만들어보세요! 빙하기, 핵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아포칼립스도 종류가 많잖아요? 전부 고려하시면서 지으시면 더 재미있으실 거예요."
"꼭 살아남으세요! 파이팅!"
그런 어리둥절한 설문 조사 이후.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이 게임, 셸터 빌더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일반 건축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탑 뷰 형식으로 진행이 가능한데, 그렇게 살필 수 있는 위성 지도가 현재 주인공이 있는 지역과 그 지역의 현존하는 건물들과 똑같았기 때문이 첫 번째며.
두 번째로 원래 위성 지도에는 절대 나올 일이 없어야 할 군사 기지의 내부까지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건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 러시아, 중국, 심지어 북한까지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이 게임은 현실에 직접 지정한 자재 및 건물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마법처럼 허공에서 뚝딱 하고 의자며 시멘트 벽돌 따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이 절대 평범한 게임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이후 본격적으로 1000조 원을 이용해 어떤 아포칼립스에도 대비할 수 있는 궁극의 셸터를 짓기 시작합니다.
무려 30화가 연재된 지금까지도 셸터를 짓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전개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지루함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단히 재밌는 소설이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아포칼립스가 시작될 때 주인공과 셸터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1000조 셸터의 주인이 되었다> 추천글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